죽기 살기 산에 가기

발왕산 여행기

불고옹 2021. 12. 30. 08:05

발왕산 여행기

 

20211228일 화요일

느림보 정기산행

 

발왕산 산행이 아니고 발왕산 관광이었다.

20분이나 가는 관광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재미있었고

높은 산 꼭대기에 있는 더 높은 스카이 워크는 그 자체가 멋졌다.

스카이 워크에 나갔다가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을 구경할 틈도 없이

살을 에는 강풍에 누군지도 모를 증명사진 한 장 찍고 쫓기듯 내려왔다.

멀리 산들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동지 팥죽도 먹고 소떡소떡을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발왕산 정상에는 올림픽 성화봉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전망대 기둥에 세워진 팻말이 발왕산 정상임을 증명한다.

정상에 서서 멀리 하늘 끝에서 시작된 산너울을 바라보면

내가 천상계에 들어온 것 같다.

 

나는 오늘 케이블카를 타고 천상계에 다녀왔다.

발왕산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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