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 산에 가기

다시 찾은 덕룡산

불고옹 2013. 4. 23. 18:48

 

덕룡산

 

2013. 04. 21. 일

고스락산악회 따라

 

3년 만에 다시 찾은 덕룡산은 그대로 있었다.

뾰족뾰족한 바위도

거기에 메어있는 밧줄도 그대로이고

바위틈에 진달래도

모자를 날리던 꽃샘바람도 여전한데

 

그 사이 나만 늙어 심장이 쪼그라들었나?

초입부터 가슴이 콩닥거리고 숨이 턱에 찬다.

 

그래도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 같은 덕룡산 봉우리는

딱 내가 견딜만해서 좋다.

밧줄을 잡고 오르다 그만 주저앉고 싶을 때 쯤

정상에 이르고

돌 틈을 딛고 내려와서 보면

다시 오르고 싶은 봉우리가 기다린다.

 

그렇게 아홉 봉우리를 넘으면

아픈 다리를 끌면서도 마음은 뿌듯하다.

 

오늘도 서봉을 지나쳐 버린 것이 못내 아쉽다.

덕룡산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을 텐데---

 

 

스테고사우루스 등짝 같은 덕룡산 마루금-가현님 작품

 

강진만  풍경인데 가스가 끼어 사진 망쳤다.

 

1봉 지나서 고인돌님이 찍어 준 사진

 

덕룡산 산행은 이런 바위타기 연속이다.-하하하님 작품

 

점심으로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어 산행이 더욱 즐겁다.-하하하님 작품

 

동봉에서의 인증샷

 

모르고 지나온 아쉬운 서봉

 

산위에는 만발한 진달래-가현님 작품

 

하산 길에 만난 동백꽃

 

뒷풀이 하던 곳의 봉양제 풍경

 

물에 잠긴 나무와 수초가 아름답다.

 

소주를 사발로 마시는 뒤풀이 ㅎㅎ  -  하하하님이 잡았다.

 

아래 보이는 정자 때문에 꼭 가보고 싶은 만덕산

 

 

흐르는 곡은 에바캐시디가 부르는 What A Wonderful World 입니다.

 

'죽기 살기 산에 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0) 2013.06.03
서대산의 굴욕  (0) 2013.04.30
산수유, 그 노란세상 속으로  (0) 2013.04.08
충북의 설악-천태산  (0) 2013.03.31
비진도 선유봉  (0)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