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산림욕장
2012. 07.01. 일요일
대전 팔경 중의 하나라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송파 임창봉이라는 분이 숲을 가꾸어 대전시에 기증한 것이라 한다.
재벌들은 골프장이다 테마파크다 돈벌이에 급급한데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다.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다
잘 가꾸어진 연못에 연꽃이 피기 시작한다.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얼굴이 굳어진다.
연못에서 헤어져
할멈은 전망대로 직행하고
나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비탈놀이 시설이다.
30분도 안걸려 산마루에 왔다.
충청도는 역시 양반의 고장인가
무거운 배랑 메고 땀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오르는 것은
아랫 것들이나 하는 짓이고
양반님네들은 산에 와도
정자에 앉아 할랑할랑 부채질이나 하나 보다.
등로에 등산객이 하나도 없다.
숲속의 집이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할멈과 랑데뷰를 해야하는데
아마도 여기 까지도 않오고
전망대로 곧 바로 가버린 모양이다.
오늘 산행에서 만난 첫 등산객인데
나 만큼이나 나이 지긋한 노부부인데
우리와는 반대로 무거운 배랑을 할머니가 메고
할아버지는 지팡이만 끌고 간다.
전망대 입구에는 새로 만든 탑도 있다.
전망대에서 마눌이 날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전망대 까지 1시간 반 걸렸다.
안내도를 보면 연못에서 부터
나는 제일 외각으로 돌아서 전망대로 오고
할멈은 젤 안쪽길로 왔다.
전망대 바로 아래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길은 제법 가파라서 할멈이 조심스럽다.
멀리 보이는 것이 스카이 어드벤춰인데
산행이 너무 짧아 아쉬워서 저기도 가 볼 예정이다.
다내려 오니 부처님 상도 있다.
스카이웨이 입구다.
스카이 타워를 배경으로
스카이 라운지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박고
사진도 못 찍는다고 구박을 했더니
옆에 어떤여자가 나서서 같이 한장 찍어 준다.
나도 한장 찍고
올 여름에 한번 사용해 볼까 하고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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