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허망함

산골(散骨)-바다로 가다

불고옹 2011. 9. 15. 10:47

산골(散骨)-바다로 가다

 

 

 

 

눈물에 젖었는가

차마 놓지 못하는 손

 

뱃전에 머물다가

찰랑대는 물결 따라

 

떠밀려 흘러가다

먼 바다에 이르면은

 

빛도 없고 음(音)도 없는

깊은 심연 그 아래서

 

처절한 고독 속에

다시 천년 견뎌볼까

 

흐르는 곡은 Anna German의 "나 홀로 길을 가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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