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어답산을 가다.
2011. 08. 21. 일요일
수내골산악회 8월 정기산행
오랫만에 하는 제대로 된 산행이다.
지난 주는 딸아이 데리고 관악산 같다가 폭우를 만나 중도에 하산하였고
그 전주는 탱이산악회 모임은 처음부터 비가와서
아예 서울 대공원으로 들어가 술만 마시다 왔다.
수내골산악회는 두달만에 참여했다.
대공원에서 만난 여인들을 수내골에 소개할 겸
산행코스도 내게 무난할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열일곱인가 여덜인가 단촐한 식구다.
마루금에 올라선 첫번째 쉼터다.
낙수대에서는 전망이 확 트여 멀리 횡성호가 보이고
모처럼 맑은 하늘에 구름이 예뻐서 폰카로 찍어 봤다.
정상석이니 인증샷을 찍고
어답산은 올라갈 때는 2시간 남짓 완만한 비탈로 어렵지 않았으나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길은 된비알 길로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얼마나 긴장했던지 하룻밤 자고나니 온몸이 아프다.
내리막 길이 끝나면 산뒤계곡인데
여기서 부터 모두 알탕하느라 정신 없다.
조금 더 내려가면 병지방 계곡과 합류하는데
가족단위로 물놀이 온 사람이 많다.
우리도 여기에 자리잡고
한편에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물놀이하고
한편에서는
삼겹살 굽고 막걸리, 맥주, 오가피주에 완전 야유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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