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憂鬱)한 노년(老年)
조욱기
그리운 것들이 하나씩 멀어져
일상의 외로움에 익숙해 질 때 쯤
오랜 세월의 심연(深淵)에
누우면
고달픈 삶의 짐도 한결 가벼워지고
이 세상 서운한 마음도 무디어져
안락(安樂)한 피로감(疲勞感)이
온몸에 번져간다.
아늑하다.
그대로 잠들고 싶은
노년(老年)의 유혹(誘惑)이
졸리듯 스며든다.
2009. 01. 16.
저자약력
공학박사/기술사
국립공업연구소 공업연구관
주식회사 모나리자 대표이사
강원대학교 제지공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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