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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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情人)
어느 새벽
악몽에 시달리다
선잠을 깨었을 때
음산한 비가 내리는 창문을 통해서
거리의 분주한 사람들을
내려다볼 때
종일 모니터를 보다
지친 눈을 들어
먼 하늘을 쳐다 볼 때
문뜩 문뜩 떠오르는
아련히 그리운 사람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고
나 또한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