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 타령

정 인

불고옹 2006. 5.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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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情人)



어느 새벽

악몽에 시달리다

선잠을 깨었을 때

 

음산한 비가 내리는 창문을 통해서

거리의 분주한 사람들을

내려다볼 때

 

종일 모니터를 보다

지친 눈을 들어

먼 하늘을 쳐다 볼 때

 

문뜩 문뜩 떠오르는

아련히 그리운 사람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고

나 또한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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