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또 하나 보냈다.(3)
2006.
5. 5.
승
화(昇華)
뜨거운
불꽃 속에서
60년을
살아 온 육신이
소멸하는데
두 시간도 체 안 걸리는구나.
남겨진
사람들은
지난
세월이 슬퍼 울고
다시는
보지 못할 그리움에 눈물진다.
각박한
세상은
타고
남은 흔적마저도
유리창
너머로 보아야만하니
분골하는
기계소리가
더욱
가슴을 저민다.
몸은
재가 되어 예쁜 분골함에 있고
넋은
승화되어 우리들 가슴에 남으니
우리
모두
오래도록
그를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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