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즐거운 맛집

제주의 아주 특별한 맛집 작은 부엌

불고옹 2014. 9. 24. 21:41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맛집 "작은 부엌"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추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밤에 맞은 작은부엌에서의 만찬이다.

머지 않은 곳에 "삼형제 다락방"이라는 펜숀이 있는데

거기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가 지난 겨울 할머니와 눈속의 한라산 산행하여

KBS2 영상앨범 산에 방영되었다.

바로 그 할머니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해 준 집이다.

 

주인장 인사

안녕하세요.작은부엌의 "햇빛촌"입니다.

채식카페 "작은부엌"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이롭게하는 채식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우리집 창고를 하나하나 꾸며 나가다 보니

오늘의 작은부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공간이지만 모두가 즐겁게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렘입니다!

채식은 행복한 밥상입니다. 

네비게이숀에도 상호가 나오지 않아 주소를 입력하여 찾아갔는데

골목길 어귀에 이렇게 조그마한 간판이 붙어 있으니

동네를 몇바퀴 돌고 간신히 찾아갔다.

대문에 붙은 메인 간판이다.

집안으로 들어서면 맞은편에 헛간을 개조한 것 같은 식당이 있다.

식당 안에 걸린 메뉴판

식탁이 두개 뿐이어서 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점심 에 2팀을 예약 받고

저녁은 일주일에 하루만 예약을 받는단다.

혼자서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벽에 걸린 앙증스런 간판

뒷마당의 조그마한 텃밭.

비닐 하우스에 수세미가 자라고 있다.

직접 재배하는 채소는 빈약하지만 완전 유기농 청정채소이다.

대부분의 채소는 이렇게 자급자족한단다.

호박도 무농약 무비료로 키워 모양이 못생겼다.

요리하는 사장님이고 쉐프다.

소박하고 부드러운 표정이 인상적이다.

이제부터 코스 요리가 나옵니다.

맨 먼저 나온 두유 스프다.

유제품도 사용하지 않은 샐러드 피자다.

먹을 수 있는 꽃과 잎으로 데코레이숀 되어 있어

일반 피자 보다 맛과 향이 월등하다.

콩 스테이크와 콩 소세지가 있고 각종 과일이 곁들여 나오는데

각종 꽃으로 장식되어 이름도 콩스테이크 가든이다.

콩고기는 콩으로 만들었다기 보다 햄버그 고기와 맛이 비슷하다.

사진 윗것은 곤약으로 만든 초밥인데 모양이나 맛이나 한치초밥과 똑 같고

아랫것은 버섯구이인데 이름이 풀밭에 누운 버섯이다.

여자들이 너무 예뻐서 먹을 수가 없다고 야단들이다.

마지막 요리인 현미 야채 떡볶이 이다.

디저트로 나온 오픈 크로켓

요리가 나올 때마다 쉐프가 자세히 설명을 하는데 다 기억하지를 못했다.

허브차

전통차 색갈이 참 곱다.

테이블 장식

메뉴판

예약안내

 

방명록

 

부엌은 작지만 여기서 나오는 음식은

눈을 즐겁게하고

입을 즐겁게하여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해준다.

 

2014년 9월 18일

고옹 조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