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같은 눈물로 당신을 애도합니다.
시골 내려온 길에
얼굴 한 번 보려고 전화했더니
왠 낯 선 남자의 목소리가
세상 떠난 지 꽤 되었다고 전한다.
잊을만하면 전화로 안부를 묻고
서울 올 때면 반갑게 차 한 잔 나누던
천진한 시절에 연인이었고
평생 다정한 친구였던 당신
견딜 수 없는 통증을 아파하며
못 다한 삶을 애통해 하며
국화 한 송이 바칠 틈도 주지 않고
서둘러 떠나버린 당신
내 가슴에 흐르는 피 같은 눈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당신을 애도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오래 그리울 것입니다.
2011.01.19.
흐르는 곡은 Anna German이 부르는 "나 홀로 길을 가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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