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한 사랑의 슬픈 이야기
그가 떠났다.
영원히 내 곁을 떠났다.
그가 떠난 후
바람결에 실려 온 풍문으로
이제 그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무엇으로도 스스로를 달랠 수 없는
잔인한 슬픔이었다.
그가 떠나는데
한마디 사랑의 말도 전하지 못하고
드러내 놓고 울 수도 없으며
누구와 서로 위로의 말도 나눌 수 없으니
몰래한 사랑의 견딜 수 없는 형벌이었다.
헤어진 것보다 더 슬픈 것은
그 후로도 더욱 사랑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더욱 비통 것은
그가 없는 세상에 나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2011년 1월 2일
흐르는 곡은 Joan Baez가 부르는 "the river in the pin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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