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배려의 향기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이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늘 아름답습니다.
담화 시간을 끝내고 공동방에서 나오다
어느새 제 신발이 바로 신도록 돌려진 것을
보았을때,
출장길에서 돌아온 빈방에
누군가 살짝 꽂아놓은 들꽃을 보았을때
빨아놓고 미처 거두지 못한 옷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침방에 놓인 것을 보았을 때의
그 고마움과
은은한 향기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요.
숨어서 묵묵히 향기를 풍기는
들꽃 같은 사람이 더욱 많아지면
이 세상도 그만큼 향기로워지겠지요.
ㅡ이해인 산문집 에서
'퍼온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Music and Poetry] 바램 / 전미나 (0) | 2015.01.29 |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0) | 2014.12.17 |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이야기 (0) | 2014.12.08 |
이제, 됐다 - 문인수 (0) | 2014.11.24 |
처음 한글 배우신 할머니의 시 (0) | 201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