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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대한 뚱보 누드 이미지, 여성화가 - [Jenny Saville]

불고옹 2012. 1. 22. 20:40


 
   인간의  거대한 살덩어리를 뚱보 누드로 그려내는 여성 화가 제니 샤빌(Jenny Saville) 
   1970년 영국 출생

 그녀는 불과 22세 때  영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대미술 수집가 찰스 사치의 눈에 들어 일찌감치 미래를 보장받았다.  
  
 사치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인 사치 앤 사치를 설립한 유태계 기업인. 런던에 사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사빌의 초기 작품들을 모조리 사들였다.
다른 사람에게 팔려 나간 작품을 고가에 거둬들였고, 18개월 동안 사빌이 제작한 신작들을 사치 갤러리에 전시했는데, 이 전시로 성공의 발판을 다졌다.

 많은 대중들은 그녀의 살덩어리들의 결합과 극도로 압축된 몸을 밑에서 본 듯한 벗은 여자 등등... 그런 plan이라 불리는 육중한 그림들에 관심을 보였다.



   
 plan. 지도에 나타난 고도 차이의 경계를 나타낸
등고선을 피부면에 그려 넣어 마치 거대한 산맥
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사빌의 회화들은, 드로잉과 물감층, 붓질 등 회화의 요소가 가질 수 있는 직접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감성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거대한 살덩이처럼 보이는 사빌의 작품 속 인물들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신체의 최고 가치로 여기는 오늘날 우리의 미감에 의문을 제기하며, 혐오와 기이함이 갖는 강한 흡입력을 확인시켜준다.


 처음부터 여성 누드만 고집한 제니 사빌은  남성들이 주도하는 영국 화단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미술계의 거물인 사치가 적극적으로 후원한다는 배경도 사빌의 지명도를 짧은 시간에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사치가 이끄는 'yBa(영국의 젊은 작가들)'의 일원이 된 사빌은 20대 시절부터 이미  굵직굵직한 상들을 받았으며 최근 사진 작업도 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사빌의 누드화 소재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몸은 여성인데 얼굴은 남성인 모델, 성별을 구별하기 힘든 비구상형 모델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빌의 작품에서 푸줏간 도마에 오른 살코기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한다.

 

출처 : 사이판 산타로사
글쓴이 : 사이판 산타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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