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되기
28. 첫 판공성사
불고옹
2017. 4. 9. 12:45
천주교 신자 되기
28. 첫 판공성사
2017. 04. 08.
오늘 첫 판공성사를 보았다.
일년에 두 번 부활절과 성탄절에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하고
성사표를 교회에 제출하는 것인데 교회법에 규정되어 있다 한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성사를 보니 혼잡하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7시부터 대기표를 배부한다고 하여 서둘러 갔더니
벌써 줄을 서있고 할멈과 둘이서 75, 76번을 받았다.
7시30분 학생미사를 보고 대기표 순서대로 성사를 보는데
모셔온 신부님 까지 일곱 군데에서 보는데도
대기번호가 200도 넘은 것 같으니 한참 걸릴 것 같다.
우리는 그래도 빨리 끝내고 왔다.
판공성사라는 것이 교회가 신도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 같은데
많은 사람이 오래 대기해야 한다는 것이나
그렇게 서둘러서 하는 고해 성사이니
하는 신도나 받는 신부님이나 아무래도 진정성은 모자랄 것 같다.
평상시에 하는 고해성사로 가름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인가?
나는 번거롭다 생각하는데
할멈은 판공성사를 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하다고 한다.
나는 역시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