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되기
26. 세례식 전야에
불고옹
2016. 12. 25. 22:34
천주교 신자 되기
26. 세례식 전야에
2016. 12. 24.
내가 이대로 세례를 받아도 되는지 주저하면서도
주위의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고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일이면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백성이 된다니
당연히 기뻐하고 흥분되고 하여야 할 텐데
나는 여전히 내 믿음에 대한 확신이 안서니 두려운 마음입니다.
이런 상태로 세례를 받는 것은 더 큰 죄를 짓는 것이 아닌지,
지금이라도 그만 두어야 하는지 망 서려 집니다.
“하느님 제가 믿습니다. 그러나 저의 믿음이 부족하다면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마르코 복음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내 기도문으로 하고
이런 마음으로 세례를 받기로 했지만
이 또한 부족한 내 믿음을 하느님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래도 나는 내일 세례를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