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집 떠나기

탱이들의 봄나드리

불고옹 2015. 3. 22. 21:07

탱이들의 봄나드리

 

2015. 03. 21. 토

애지회 탱이들과 부부동반으로

날씨는 따뜻한 봄날씨였으나 황사가 끼어 조망은 좋지 않았다.

 

오랫만에 탱이들이 봄나드리를 다녀왔다.

그사이 탱이들도 더 늙어서 작년엔 한 친구를 떠나 보내야했고

남은 회원도 산행할 만한 사람이 몇 안되어

힘들지 않게 인천 앞바다의 모도를 부부동반으로 다녀왔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만나서 출발하기로 했다.

 

 

운서역에서 택시로 삼목 선착장 까지 가서

가까스로 10시 10분에 떠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건너편 신도 선착장 까지는 뱃머리를 돌리면 바로 닿는 거리로

멀리 가는 줄 알고 선내에 자리 잡았던 할멈들이 어이 없어 한다.

 

 

신도 선착장에 대기 중인 공영버스를 타고 모도 종점까지 갔다.

점심 예약한 식당에서는 너무 빨리 왔다고

조각공원을 구경하고 12시에 오라고 한다.

 

따스한 봄날에 한가로운 시골길을 따라 걸어갔다.

 

오랫만에 나온 나드리라 담소가 그치지 않는다.

아직도 멋진 정마루님

늙은 얼굴 보이기 싫다고 모두들 사진 찍기를 거부하여

만만한 우리 할멈을 찍었다.

여기서 부터는 조각공원 관람기 인데

인터넷에 올라 온 관람기를 보니 실망스럽다더니

관람료를 받는 유료공원인데 입구부터 실망스럽다.

총무가 관람료를  1만원이나 깍아 그냥 가자는 할머니들을 달래서 입장했다.

 

 

 

 

콘크리트 에 채색한 것인지 페인트가 벗겨져 흉물스럽다.

 

 

 

 

 

 

 

 

 

 

 

조각공원 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여기에서 오늘 여행의 인증샷을 찍었다.

 

 

 

 

 

 

 

조각공원관람평을 말하자면

첫째 일관된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둘째는 배치가 조각을 감상하거나 사진 찍기에 불편했다.

전시수를 줄여서라도 작품성 높은 것만 여유롭게 전시하거나

아니면 보는것이 즐거운 테마공원으로 하면 어떨가 생각해 봤다.

 

 

 

 

조각은 그렇더라도 공원의 해변은 아주 아름다웠다.

 

 

모도에서는 여기가 제일 유명한것 같다.

모처럼만에 모두들 즐겁게 마셨다.

여기는 생선회 보다는 자연산 굴이 맛이었다.

 

점심 먹고는 여자들은 기다렸다 버스를 타기로 하고

남자들은 선착장까지 3.6km를 걸어가기로 했다.

 

저수지에 낚시꾼이 한가롭다.

 

썰물 때의 갯벌과 고깃배

시도-모도 연도교

방파제

모도 해안풍견

다리 밑의 바다 낚시꾼

 

시모연도교 입구의 소나무와 조각상

신도 시도 연도교

신도 시도 연도교

 

신도에 있는 펜숀

우리를 태우고 갈 카페리

운서역 까지 시내버쓰를 타고 와서

서울가는 공항전철을 탔다.

운서역에서  열차 시간표이고

여름에는 관광객을 위하여 용유역까지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한다.

 

식당에서 회식만 하던 탱이들이 2년만에 밖으로 나오니

봄바람도 쏘이고 운동도 되고

할머니들도 좋아하니 1석3조의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