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의 여운

[스크랩] 고옹님~~~~

불고옹 2012. 4. 25. 13:32

어느덧 세월은 유수와 같아

흘러서 고옹님과의 인연두 3년을 넘어서고 있네요

항상 그자리에 계셔서 바른길과 옳은길을 일러주시고

행동으로 말씀으로 본을 보여주신 고옹님

고옹님 그자체가 성별을 떠나서 꼭~~~

닮고 싶은 분이셨지요

첨인연은 느림보 산악회에 두번째 왔을때 지장산(?)이였던가요

그곳에서 선두인지 후미인지 중간인지

 그저 길을 잃고있는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제게

스틱한짝을 흔쾌히 주시며

천천히 걷고 서두르지말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때 첫인상은 무자게 의상을 멋지게 입으신 노신사의 모습이였지만

지금도 그때의 감사함을 잊을수가 없어요

 

 

        외박을 감행하고 시도한 지리산 종주

얼굴도  심신도 피곤해서 엉망이였지만 고옹님 증말

이때만큼은 우리 모두 하나였지요? 그쵸? ㅋㅋ

 

산행때마다 항상 서두르지않고

한발자욱 한발자욱 자기 관리를 하시는 님을 보면서

산행의 참 맛을 공유할수 있었지요

여러사람들의 이유없는 공격과 근거없는 이런저런 말말에도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시며

그 또한 지나가리라는 진리를 가르쳐주시고

중앙선을 넘으려하면 다시 바른길을 일러주시곤 하셨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수많은 산행을 동행하면서 부지런함과 인내로  땀을 흘려도 보았고 그래서

산위에서 부는 바람의 진정한 참맛도 함께 누려도 보았지요

 

 

가지산에서 ㅎㅎ

나름 어느산 어떤산

100대명산 운운하면서

사치아닌 사치도 부려가면서

참으로 화요일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느림보 산꾼들을 절대로 부러워하지않고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끌어안는 법도 가르쳐주셨지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

어떠한 방식으로 헤어짐이 있으리라 예견은 했지만

참으로 아쉬움이 더해지네요

수내골 산악회를 첨 발을 넣을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옹님

고옹님께 누가 되지않게

 진정한 산꾼으로써

산 욜심히 타고

이쁘게 맘갖고 이사람 저사람 진심으로좋아하고 품으면서

가끔은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놀러두가고 그렇게 할께요

 

 

고옹님과의 여러가지 감사드릴것두 많지만 젤로 치고 감사드릴것은

수내골 산악회를 알게 해주시고

 여러 좋은님들과의 인연을 맺게 하여주신것이지요

고옹님이 수내님들께 아쉬움이 있으시다면

 그아쉬움 제가 감히 체워가며

수내님들과 함께 할께요

건강하시고 항상 그렇게 멋지게 삶을 즐기시며 사세요

그리구요  우리수내님들이 선물한 그옷 정말 15년은 젊어 보였어요 ㅎㅎ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와요 ㅎㅎ

 

 이렇게 입을 꼭~~~가리고

엉엉 울고 싶포여~~~~ 건강하세요~~~~

지리산종주때 넘 힘들어서 울고싶었을때와 같은 묘한 기분이예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에쉴리여사
글쓴이 : 나잘란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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