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 산에 가기

수내골산악회 시산제

불고옹 2012. 3. 25. 11:15

수내골 산악회 2012년도 시산제

2012.03.18.

영장산 기슭

 

3월 정기산행은 시산제 산행으로 가까운 영장산으로 정했다.

그래도 산행이니까 2~3시간 산행을 하고 시산제를 지낸 다음

분당에서 뒷풀이를 하자고 한다.

 

모란역에서 뫃여 이배재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갈마치를 지나 영장산 정상에 도착하여 시산제를 지내려하니

바람이 차갑다고 더내려가서 하자고 한다.

결국은 종지봉 쪽으로 거의 다 내려와 새마을 연수원 뒷쪽 기슭에 터를 잡았다.

이매역에서 30분이면 올 수있는 것을

무거운 제수용품을 짊어지고 3시간이나 걸었다고

한소리씩 한다.

 

 

 

 

 

          시산제 제물인데 요즘은 머릿고기 처치가 곤란하다고

            돼지머리 대신 돼지 저금통이다.

            .

 

 

           실미도 님이 새벽3시에 목욕재개하고 썼다는 축문을

           연장자라고 내가 읽어 내려가는데 날씨가 추워 콧물이 줄줄 흘러 혼났다.  

 

 

         차레로 절을 하는데 시산제에서는 3배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다 끝내고 내려오다가

           그때사 생각난듯이 단체 사진을 찍는다.

 

         수내골은 산행보다 뒷풀이가 더 즐거운 산악회다.

           산에는 못가도 뒷풀이에는 참석하는 열성회원도 있다.

          내가 앉은 자리는 비주류(非酒流) 좌석인데

          처음 오신 회원이 비주류(非主流)인줄 앉았다가

          아무리 비주류지만 술을  한잔도 안줄 수가 있나며

          소주를 시켜 박장대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