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집 떠나기

불편한 사람들의 행복한 여행(2)

불고옹 2010. 5. 3. 15:04

무안 큰누님 집 가는 길에 순천만을 들렀다.

 

 

 

 

쾌청한 날씨에 소풍 나온 병아리 같은 애들이 귀엽고

 

 

마른 갈대 위로 보이는 구름이며

 

 

 

 

S자로 굽어진 물길이 그림 같다.

 

 

무안군 망운면에 있는 큰누님 집은

작년에 수해를 입었다더니 담장도 새로하고 지붕 색칠도 다시 한 모양이다.

 

 

집앞의 양파 밭이 파랗다.

 

 

저녁은 돼지고기 짚불구이집에서 외식을 하는데

 

 

손님은 벅쩍대는데 맛은 생각에 미치지 못했다.

 

 

조카들이 사온 세발낙지를 안주로

새벽 까지 술을 마셨으니 내일 상경길이 걱정이다.

 

 

 

모처럼 서울에서 친정부치들이 왔다고

아침부터 무공해 상추도 뽑고 된장도 퍼담고 있다.

 

 

상경길에는 마침 준공한 새만금을 들려

 

 

 

기념사진을 찍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