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 산에 가기

불암산-탱이들의 바위타기

불고옹 2010. 4. 26. 12:21

탱이산악회 4월 정기산행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4월 정기 산행은 탱이들에게

바위타기의 묘미를 맛보이기 위하여

불암산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모두 바쁜지 재명 송만 하덕 그리고 나까지 4명이다.

상계역에서 만나

재현중학교 옆길따라 계곡 코스로 올라갔다.

 

 

정암사 입구에서 계곡길로 올랐다.  

벌써 숨차다고 쉬어 가잔다. 

드디어 깔닥고개인데 계단을 놓아 오르기가 한결났다. 

계단 몇개 오르고  한담이 더 많다.

드디어 바위타기다.

몇년 전에는 여기까지 왔다가 무서워서 되돌아 갔는데

지금은 안전장치가 잘되어있다.  

숨찬 표정 좀 지으렜더니 완전 오버액숀이다. 

재명님 힘든 것은 진짜다. 

산꾼 송만님이 뒤를 받쳐준다.

저 능선으로 내려가 오늘은 돼지갈비를 먹을 예정이다. 

정상으로 가는 바위인데 계단을 만들어 놓아

바위타기의 묘미는 없다. 

밑에서 보면 까마득하게 높은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전에 없던 정상석이 있어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국기봉에는 나 혼자 올랐다.

다른 탱이들은 무섭다고 몸 사리는데

나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에 릿찌화까지 뽐내면서

네발로 기어 올라가는데 까지는 좋았는데

꼭데기에서는 다리가 후들거려 일어설 수가 없다.

냥 주저 앉아 찍으라니까 사진사가 자꾸 일어나란다.

증명사진 한 장 찍으려다 무서워서 혼 났네! 

상계동쪽 시가지를 배경으로 한장 

양지쪽에서 막걸리 한 잔씩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도 바위타고 내려오는 재미가 솔솔했다.

 

오늘 점심은

내가 아는 갈비집이 문을 닫아 

길거리 광고지를 따라 가서 쌈밥을 먹었는데 별루였다.

잘못 안내한 죄로 내가 쐈다.

 

흐르는 곡은 Beatles의 오브라디 오브라다 입니다